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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과 텔레그램, 그 뒷이야기

기사승인 2018.03.09  19: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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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사용한 메신저 ‘텔레그램’이 화제다. 텔레그램은 비밀대화 기능, 보안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메신저로, 전 세계적으로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 개발자 니콜라이 두로프, 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8월 23일 출시했다. 두 형제는 러시아 당국의 메신저 검열에 반발하기 위해 텔레그램을 개발했다. 탤레그램은 비영리 메신저이기 때문에 광고 및 불필요한 콘텐츠가 탑재되지 않아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텔레그램이 비영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앞서 파벨 두로프가 러시아의 국민 SNS ‘브콘탁테’ 출시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의 최대 강점은 비밀 대화 기능의 보안성이다. 비밀대화 모드로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이 읽은 뒤, 예약한 시간(1초에서 일주일 사이)에 따라 자신과 상대방의 메신저에서 대화 기록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대부분의 글로벌 유저들은 이 기능 때문에 텔레그램을 사용한다.

국내에 텔레그램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정치권에서 나왔다. 초창기에는 기밀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는 금융권 직원들이 대다수였으나, 2014년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과 경찰의 카카오톡 감청 논란, 2016년 테러방지법 통과 등 이슈로 대중들이 텔레그램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다만 텔레그램은 인지도에 비해 사용하는 국내 인구가 많지 않다. 실제로 국내 텔레그램 가입자 수는 100만명이 넘지만, 실제 1건이라도 사용한 가입자는 3%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메신저업계에서는 “국내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이 과점한 상황이기 때문에, 텔레그램을 일상 메신저로 활용하기 어려워 ‘특정 목적’을 가진 가입자만 남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을 활용하는 국내 가입자들 대다수의 목적을 ‘사이버 망명’으로 꼽는다. 사이버 망명이란 메신저, 이메일 등 사용자들이 대화 내용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이 뛰어난 서비스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이버 망명 사례로는 박유천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 사례다. 당시 정태진 강남경찰서장은 수사진에게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강남경찰서는 텔레그램 설치 이유로 "수사 기밀이 자꾸 바깥으로 새는데, 내부 유출자를 색출할 수 없기 때문에 메신저 변경으로 보안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10월에는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경질된 직후 텔레그램에 가입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텔레그램 활용 목적도 ‘사이버 망명’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 전 지사는 비밀대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김지은씨의 캡쳐로 대화 내용이 공개돼 사이버 망명이 허사가 됐다. 이에 대해 보안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은 일반대화와 비밀대화를 모두 지원하는데, 안 전 지사가 비밀대화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전 지사는 비밀대화 목적으로 텔레그램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타 메신저는 업무 용도로, 텔레그램은 사적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저작권자 © 코리아뉴스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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