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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광개토태왕> 1부15장 반역의 기류 - 6

기사승인 2018.04.16  10: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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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광야에 부는 바람③ - 15장 반역의 기류

6

 

왕제 이련의 호위무사 정호는 태학의 유생 출신들 중 그를 따르는 무술에 뛰어난 자들을 휘하에 두고 있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모두 왕손 담덕이 태어난 해에 범궐을 한 역도들에 대항하여 동궁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다. 당시 국상이었던 을두미가 동궁의 호위를 부탁하여 남게 된 유생들이었는데, 이들은 학문의 깊이도 남달랐지만 특히 무술이 뛰어나서 이련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면서도 병법을 익히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동궁 후원의 객사에 머물러 학문과 무술을 익히는데 열중하여 마치 태학을 그곳으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가 들 정도로 학구적인 열풍이 불고 있었다. 특히 내불전 승려 석정이 불교 강론을 가르치면서 호위무사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 유불선(儒彿仙)을 두루 익혀 학문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었다.

이들 유생 출신의 호위무사들 중 향도(嚮導) 역할을 맡고 있는 정호가 동궁전으로 들어섰다.

“전하, 부르셨사옵니까?”

“긴히 의논할 일이 있네.”

왕제 이련이 호위무사 정호를 반갑게 맞았다.

“분부만 내려주십시오.”

“이리 가까이 오게.”

이련은 정호를 자신의 곁으로 불러 귓속말로 속삭였다. 두 사람 사이에 비밀스런 눈빛이 오고갔다.

정호는 이련의 말을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전하! 분부대로 즉시 시행하겠사옵니다.”

정호는 이련의 명을 받고 동궁전을 나와 호위무사들 중 믿을만한 자들 몇몇을 골라 밀실로 안내했다. 그는 휘하의 호위무사들에게 변복을 하고 고구려 각처에 있는 경당에 가서 특히 변방 성주들의 움직임을 비밀리에 파악하도록 하였다.

고구려는 국내성에 태학을 설립한 이후 학문의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많은 귀족 자제들을 유생으로 배출하였다. 이렇게 되자 지방 각지에도 경당을 열어 그 지역의 호족은 물론 일반 백성의 자제들에게까지 교육의 기회를 주어, 경서는 물론 각종 무술도 가르치는 일이 일반화되었다. 물론 전에도 지방에 경당이 있었지만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었는데, 태학 출신의 유생들 중 뛰어난 자들을 각 지역의 경당에 지도자로 파견하여 중앙과 지방의 교육 체계가 일체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고구려가 경당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일단 유사시 백성들 가운데 군사를 징집하는데 있어 유리하도록 하는 데 있었다. 경당 출신들은 일반 백성의 자제들이 대부분이지만 유학을 익혀 각기 고향으로 돌아가 마을의 행정적인 일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부역이나 군사를 징집할 때 이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정호의 밀명을 받고 동궁의 호위무사들이 변장을 한 채 지방 각처로 떠난 것은 국내성 내에서도 비밀로 붙여지고 있었다. 이때 이련은 지방의 경당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자신의 호위무사들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었다. 이들을 이용하면 고구려 변방 각지의 움직임을 국내성에 앉아서도 손금 들여다보듯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련은 연나부의 움직임이 궁금하여 태대형 고계를 비밀리에 만났다.

“태대형 대감, 연나부 조의선인들의 움직임은 어떠하오?”

“연나부 조의선인들의 도장이 전에는 환도산성이 있는 칠성산 북쪽의 깎아지른 절벽 밑 어디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대사자 우신이 가산을 정리해 국내성을 떠난 이후 국상 연소불이 연나부 수장 역할을 하면서, 그 본거지를 어디론가 옮겼다 하옵니다. 수하들을 풀었으니 곧 연나부 조의선인들의 도장이 어디에 있으며, 그들에게 수상한 움직임이 있는지 동태 파악을 하여 보고할 것이옵니다. 연나부 세력의 중심은 이곳 국내성이고, 따라서 그들의 도장도 불과 백리를 넘지 않는 깊은 산속에 은거해 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그리고 따로 첩자를 보내 국상 연소불의 저택 주변을 감시토록 하였고, 연나부가 동부욕살 하대곤과 어떤 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지시해 놓았습니다.”

고계의 말대로 연나부는 비밀리에 조의선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을 갖고 있었다. 고구려 5부 중에서 연나부의 조의선인 세력이 가장 컸는데, 도장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어 신분이 확실한 자가 아니면 접근조차 어려울 정도로 감시가 매우 철저하였다.

연나부의 조의선인이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고구려 제7대 차대왕 때부터였다. 당시 차대왕의 폭정에 반기를 든 연나부 조의 명림답부(明臨答夫)는 반정을 일으켜 왕을 살해하고 왕제 백고(伯固)를 허수아비 왕(新大王)으로 추대하였으며, 그는 스스로 고구려 최초의 국상이 되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이후 연나부는 자신들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대왕의 아들인 고국천왕(故國川王)에게 연나부 출신의 우씨 왕후를 천거하여 권력을 독차지하였다. 고국천왕 이래로 연나부는 200년 이상 신권(臣權)을 강화하여 계루부의 왕권(王權)을 뒤흔들었으며, 이 두 세력은 권력의 주도권을 놓고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왕제 이련은 자신의 혼인 문제에도 연나부가 깊이 개입하여 왕권을 위협하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이 지금도 연나부와 계루부 사이의 권력다툼으로 비화되어 내분의 씨앗이 되고 있음을 벌써부터 감지하고 있었다. 연나부는 군사권을 장악하고 있는 계루부와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나면서 크게 위기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몰래 고구려의 강력한 지방 세력인 동부와 손을 잡았던 것이다. 동부욕살 하대곤의 양아들 해평과 국상 연소불의 딸 정화의 결혼이, 이를 증거하고 있었다.

날씨는 한창 여름으로 치닫고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은 가뭄까지 겹쳐 땅이 쩍쩍 갈라졌으며, 곡식이 타 들어가는 만큼 농민들의 가슴도 까맣게 타서 그저 마른하늘만 쳐다본 채 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무렵, 국내성에서는 다시 모용선비 세력의 준동에 대비하여 국내성의 군사를 차출해 서북방 성벽 공사에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빗발치고 있었다. 대왕 구부는 가뜩이나 더운 데다 위급에 처한 국내외 정세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다 보니, 오랜 병고에 울화병까지 도져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하니, 짐보고 대체 어찌하란 말이오? 서북방 변경에 군사를 파견하라는 것이오, 아니면 국내성의 방위를 더 튼튼히 하라는 것이오?”

대왕은 연신 이마의 땀을 손으로 훔쳐내며 형형한 눈빛으로 대신들을 하나하나 돌아가며 노려보았다.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는 법이옵니다. 실기(失期)를 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옵니다. 국내성에 이만의 병력이 있사옵니다. 그 중 우선 일만을 서북 변경으로 보낸다 해서 국내성의 안위가 걱정될 일은 아니옵니다. 지금 백잔 세력이 내홍에 휩싸여 남방의 걱정이 없을 때, 호시탐탐 노리는 모용선비 세력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북방을 튼튼히 해야 하옵니다.”

국상 연소불은 연일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참으로 답답하오. 국상은 어찌 매일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시오? 군사권을 가지고 있는 태대형이 말씀해 보시오. 국상의 말을 어찌 생각하시오?”

대왕의 목소리에선 답답증과 함께 짜증이 묻어나고 있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태대형 고계가 눈을 들어 좌우의 대신들을 살피고 나서 마침내 결심을 굳힌 듯이 입을 열었다.

“신도 그동안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만, 이제 이 여름이 지나가면 추수기가 올 것이옵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면 서북방 오랑캐들이 노략질을 일삼아 쳐들어온다,’고 해서 오래 전부터 그런 말이 백성들 사이에 구전되어 오고 있사옵니다. 모용선비들이 준동하기 좋은 계절이 가을철이니, 그에 대비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옵니다. 사실 그동안 고민했던 것은 국상의 말처럼 백제의 세력이 준동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인데, 소신이 몰래 첩자를 백제 땅에 파견해 알아본 결과, 백제왕 수가 죽고 나서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옵니다. 백제왕 수 다음으로 그의 장자(長子)가 왕위에 올랐으나 문약하기 이를 데 없어, 그보다 총기 있는 차자(次子)를 왕위에 앉히려고 내신좌평 진고도가 주축이 되어 비밀리에 대신들을 설득시키고 있다 하옵니다. 그리하여 지금 백제왕은 허수아비에 불과하고, 내정은 진고도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는 형국이라 사료되옵니다. 차제에 평양성과 수곡성 성주로 하여금 성곽을 더욱 튼튼히 하고 남방의 경비에도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한다면, 국내성의 군사 일만을 서북 국경으로 파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옵니다.”

고계의 말에 대왕 구부가 발끈 성을 냈다.

“태대형은 어찌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시오? 지난번에는 국내성 군사를 절대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하지 않았소?”

“폐하의 말씀이 맞사옵니다. 지난번에 신은 분명 그렇게 아뢰었사옵니다. 군사를 움직이는 데는 분명히 때가 있사옵니다. 방금 전에 국상께서 때를 강조하면서 실기를 하면 크게 손해를 볼 일이 생긴다고 했사온데, 지난번에는 군사를 움직일 처지가 아니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그때와 달라졌습니다. 백제의 내분이 확실해진 만큼 남방을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므로, 이제는 군사를 움직여도 무방하다고 사료되옵니다.”

이때 왕제 이련이 한 발 앞으로 나서며 고계의 주장에 적극 동조를 하였다.

“서북방의 성을 쌓기 위해 부역으로 청장년들을 조발하려면 농사철이 지나야 하므로, 그때까지는 우선 국내성의 군사들을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하옵니다. 지금부터 적어도 두세 달이 지나면 추수기인데, 추수를 끝내고 나서 부역으로 농민들 중 청장년들을 조발하여 먼저 서북방으로 보낸 국내성 군사들과 교대를 시킨다면 백성들도 큰 불만이 없을 것이옵니다. 국상과 태대형 대감의 주청을 윤허하여 주심이 옳은 줄로 아뢰옵니다.”

왕제 이련까지 이렇게 나오자, 대왕의 심기도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신료들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짐도 굳이 반대할 의향은 없소. 태대형은 국내성 군사들 중 일만을 선별해 하루 빨리 서북방 변경으로 보내도록 하시오. 그 대신 평양성에 파발을 띄워 국내성에 위급한 일이 생길 경우 봉수(烽燧)가 오르면 급히 군사를 출동시킬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쓰라 이르시오.”

대왕의 명이 떨어지자, 태대형 고계는 평양성으로 파말마를 띄우고 국내성 군사들 중 1만을 선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내성 군사 1만이 서북 변경을 떠날 때, 태대형 고계는 계루부의 대로 고연제를 파견 군사의 장수로 삼았다.

파견 군사들이 국내성을 떠나기 전날 밤, 고계와 고연제는 비밀리에 왕제 이련의 동궁전 밀실에서 만났다. 그들은 이미 며칠 전부터 밀약이 되어 있었다.

밀실에는 먼저 또 한 사람이 와 있었다. 그래서 고계와 고연제는 밀실로 들어서다 말고 이련 이외에 다른 한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문 앞에서 멈칫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곧 그가 이련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호위무사인 것을 알아보았다.

“이 사람을 오라고 한 것은 동부욕살 하대곤과 해평의 동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분 대감께 그대가 수집한 정보를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게.”

고계와 고연제가 자리에 앉기를 기다려 이련이 정호에게 말했다.

“책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옵니다. 최근 들어 말과 무기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으며, 군사훈련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말은 서북방의 부여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특히 북방의 읍루로부터 독화살을 사들이고 있다 하옵니다. 또한 국상의 호위무사가 자주 책성을 방문하여 동부욕살 하대곤 장군을 만나는 것이 목격된 바 있사옵니다.”

“흐음……. 독화살이라?”

고계가 정호를 바라보았다.

“읍루에서는 담비가죽인 초피를 얻기 위하여 예로부터 독화살로 사냥을 하였는데, 책성에서는 초피와 함께 독화살도 다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하옵니다. 뿐만 아니라 쇠도 사들여 대장장이들로 하여금 새로 칼과 창을 벼리게 하고 있다 하옵니다. 그래서 책성 인근의 백성들 사이에선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흐음, 국상 저택 주변을 살피게 한 첩자로부터도 그와 비슷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근자에 들어 호위무사가 자주 책성을 오갔다는 겁니다. 이는 필시 국상과 동부욕살 사이에 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고계가 이련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사람의 말이 이처럼 딱 들어맞는 걸 보면 머지않아 책성의 군사들이 비밀리에 움직일 것이오. 태대형 대감과는 사전에 약속을 해둔 바 있지만, 이번에 서북 변경으로 국내성 군사 일만을 이끌고 가게 될 고연제 장군께선 잘 들으셔야 하오. 국내성 군사를 서북 변경에 파견하는 것은 태대형 대감과 내가 비밀리에 세운 계략이오. 연나부 세력을 속이기 위한 것일 뿐이오. 장군께선 일단 서북 변경으로 떠나되, 군사를 두 부대로 나누어 군사 이천은 그대로 서북으로 향한 진군을 계속하고 팔천은 밤을 도와 비밀리에 환도성으로 들어가시오. 이 사실이 연나부에 알려지면 안 되니, 특히 군사들 입을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오.”

“전하, 명심하겠습니다. 태대형 대감을 통해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환도산성의 군사들에게도 소문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잘 방비해야 할 것이오. 따라서 우리 국내성 병력 팔천이 입성한 뒤에는 단 한 명의 군사들도 환도성 밖으로 빠져나가게 해서는 안 될 것이오. 그러다가 동부의 군사들이 출동하면 곧 연락을 취할 테니, 그때 작전대로 신속히 움직이도록 하시오.”

고계가 단단히 일렀다.

“저들이 동부 군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내성 안에서 내응을 하는 무리들이 있을 것이오. 국상이 분명 연나부 조의선인 무사들을 민간인으로 위장시켜 국내성에 잠입시켰다가 먼저 책동을 일으킬 것이니,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하지 않겠소?”

이련이 고계에게 다짐을 주듯 물었다.

“전하, 너무 염려 마시옵소서. 군사들을 시켜 성 밖에서 들어오는 낯선 자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사오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우리의 감시망에 걸려들 수밖에 없사옵니다. 그보다는 저들이 우선 전하부터 노릴 것이오니, 날랜 군사들을 동궁전 주변에 더 배치해 두도록 하겠사옵니다.”

“대왕 폐하의 안전도 철저하게 보호해야 할 것이오.”

고계의 말에 이련이 다시금 다짐을 주었다.

“물론입니다. 폐하 주변에도 무술이 뛰어난 군사들을 배치하여 단단히 방비토록 하겠사옵니다.”

밀담을 끝낸 고계와 고연제는 아무도 모르게 동궁전을 빠져나와 각자 군영이 있는 처소로 돌아갔다.

 

<엄광용 약력>

-1954년 경기도 여주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단국대학교 사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1990년 『한국문학』에 중편소설 「벽 속의 새」가 당선되어 문단 데뷔.

-창작집 『전우치는 살아 있다』, 장편소설 『황제수염』, 『사냥꾼들』, 『꿈의 벽 저쪽』, 『사라진 금오신화』 등이 있음.

-2015년 역사소설 『사라진 금오신화』로 류주현문학상 수상.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novelky

엄광용 작가 kntime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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