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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에 숨은 일화

기사승인 2018.11.16  11: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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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포토AC

‘나는 락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설이 될 것이다.’

I won't be a rock star. I will be a legend.

 

자신의 꿈에 대해 늘 이렇게 말을 하던 ‘파로크 불사라’라는 이름의 그는 1946년 9월 탄자니아의 구도심지에서 태어났다. 그는 8살 때 인도로 보내져 진보적이지만 엄격한 영국식 기숙학교에 입학을 하는데 11살이 될 무렵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무슨 음악이든 단 한번만 듣고도 그대로 피아노로 연주를 따라 하는 그의 천재적인 음악적 능력에 친구들은 감탄을 하며 그의 발음하기 힘든 본명 대신 친근한 영국식 애칭을 붙여 불렀다. 그 애칭이 바로 ‘프레디’이며 훗날 ‘보헤미안 랩소디’란 노래로 장장 9주 동안 영국 차트를 장악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Queen’의 리더인 ‘프레디 머큐리’다

그는 늘 ‘작곡은 어렵지 않다. 다만 작사를 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나는 시인이 아니니까...’라며 겉으로는 음악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스스로 피아노 실력이 안 좋다고 판단해 라이브 공연을 할 때면 늘 불안해하며 피아노 연주 시간을 줄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뉴욕에서 3m가 넘는 대형 그랜드 피아노를 사고는 그것을 자신의 집이 있는 영국으로 옮기기 위해 부두에서 73시간 동안 머물며 배에 실으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며 온갖 해프닝을 벌인다. 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은 그의 특이한 행동을 수군거렸지만 마침내 피아노를 배에 싣게 된 그는 오히려 그 과정을 지켜보다가 ‘해냈다!’라는 성취감에 노래 하나를 작곡하게 된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응원가로 널리 쓰이는 ‘We Are The Champions’라는 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아프리카 출신 이란계 인도인인 그는 당시 사회적으로 출신 성분이 약자였고 후일 에이즈로 죽음을 맞이할 당시 양성애자로 밝혀지면서 성에 있어서도 소수자에 속했기에 스스로 ‘승리자’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이러니컬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 디오의 제임스 디오, 비틀즈의 존 레논과 함께 세계 4대 보컬로 불리며 사후 30년이 다 되도록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1981년에 이집트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중 형이 커서 훗날 배우가 된다. 그 배우가 한번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을 맡게 되는데 장르 특성상 함께 출연하는 딸 역할의 아역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친해지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결국 묘안을 내기에 이르는데 그건 촬영이 있을 때마다 매일 하나씩, 그 아역 배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깜짝 선물을 하는 것이었고 마침내 그는 사랑스럽고 완벽한 부녀 연기를 이뤄내고야 만다. 이렇듯 영화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에게 수십 년 전에 이미 사망한 어느 가수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의 주연 배우로 섭외가 들어온다. 그는 그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결국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촬영장에 들어서면 그 배우가 아닌 죽은 그 가수가 살아 돌아왔다고 착각할 정도였다. 그 배우가 바로 얼마 전 개봉해 관객 평점이 9점을 훨씬 넘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인 ‘라미 말렉’이며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 덕에 가수 ‘프레디 머큐리’는 살아있는 전설로 우리 곁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케이팝(K-POP)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서도 1위를 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진실로 기쁘고 행복한 소식이며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우리 가수들에게 끝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지금은 물론 몇 십 년 후에도 그들이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 등에서 다시금 재탄생하여 전 세계의 전설로 길이 남기를 고대하며 앞으로도 그들의 앞길이 영원하기를 바래본다.

 

(필자 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 미스터리 작가다. 이십대에 유니텔 등 각 PC통신사로부터 최고의 공포 미스터리 판타지 작가로 선정됐으며, 뉴시스에 공포 미스터리 소설 ‘악령의 추종자’를 연재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고 연극과 영화 보기를 즐겨했으며 현재는 작가 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준(작가·감독·연출가) pigkmj@hanmail.net

<저작권자 © 코리아뉴스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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